아이들의 정신건강은 특히 COVID-19 대유행을 고려할 때 꽤 오랫동안 언론에서 뜨거운 주제였다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최근 5년간 진료현황
정신건강에는 불안, 우울증, 그리고 다른 정신건강의 문제가 있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고립, 일상생활의 방해, 그리고 사회적 연결의 상실 등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또한 최근 5년(2016-2020) 간 아동 청소년의 정신질환 관련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울증, 수면장애,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OHD)등으로 병원을 방문한 어린이가 22만 명에 달한다는 신문기사를 보면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0-9세 가지 아동은 매년 ADHD, 언어발달 장애, 틱 장애, 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기타 행동 및 정서장애가 가장 많다. 또한 아동, 청소년의 자살 또한 2017년 잠시 감소하였다가 2018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성장기 어린이의 정신질환은 매우 흔하고 때로는 심각하기도 하다.
CDVID-19로 인한 아이들의 정신건강의 변화
현재는 코로나는 이제 종식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 많은 위협을 받았다.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자 가족 간의 갈등이 증가하였고,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이 줄고 외부 활동이 감소되면서 대인관계 위축등으로 인한 심리적, 정서적 고립감이 지속되었다. '2021 세계 아동 현황보고서'에서 전 세계 아동. 청소년 7명 중 1명이 코로나 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16억 명 이상이 교육기회를 상실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에 전 세계 10-19세 7명 중 1명이 세계 보건기구(WHO)가 정의하는 정신장애를 겪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들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방안
아이들의 정신건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잠재적인 정책 해결책에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자원에 대한 접근성 증가,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자금 지원, 빈곤, 불평등 및 사회적 고립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근본원인 해결이 포함된다, 도한 유급 휴가와 탄력적인 업무배치와 같은 가족을 지원하는 정책은 자녀와 부모 모두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신 건강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책지원과 자원 증대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의 정신건강문제의 도움을 받는 것과 동시에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1차적 방어막은 부모의 역할이다. 아동의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인들을 완충하는데 부모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동에게 제공되는 양육환경은 부모에 의해 결정되며, 부모와의 애착관계, 양육태도, 부모사이의 관계, 형제자매관계는 부모의 역할수행이 중요한 요인이다. 우리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그래서 안전한 방어막이 되어줄 수 있는 부모의 작은 실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가정에서 안전하고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안전하고 양육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건강한 정신습관을 기를 가능성이 더 높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읽어 줄수록 아이의 정서지능이 높아진다.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친구들과 더 잘 지내고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더 많이 낸다고 한다. 부모들은 아이와 매일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과 보살핌을 표현하는 것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다.
둘째,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준다.
잘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과 같은 건강한 습관은 아이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다. 그들 자신을 모델로 삼고 아이들이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습관들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미디어 노출 모니터링 및 제한.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은 어린이의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물론 적절하게 게임을 하고 즐기는 것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폭력적이거나 정신건강에 방해가 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부모는 모니터링하고 조금씩 제한해 줄 필요가 있다.
넷째, 사회성을 길러준다.
사회적 연결은 좋은 정신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비대면 수업으로 친구들과 직접 얼굴을 보고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 전화나 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친구뿐만 아니라 친척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아이들의 사회성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유아기의 또래 관계는 성인이 된 이후 성공적인 삶과 관련 있으므로 부모가 친구와 함께 놀 기회를 마련해 주고, 사교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마지막으로, 부모들은 자녀가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정신건강 전문가는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지도와 지원을 해 줄 수 있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자 가장 좋은 역할모델이라고 했다. 부모가 여유를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휴식하는 방법을 익혀 아이를 양육하는데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효과적인 양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보모의 세심한 관찰과 눈 마주치며 함께 하는 대화 그리고 즐거운 신체활동으로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다. 부모의 노력과 실천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